하스스톤 개발팀에 대한 실망

1년 전 쯤에 정규전이 발표되었을 때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유저들이 돈 주고, 피땀흘려 모은 카드들을 정규전에서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스스톤 개발팀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그건 전적으로 그들이 자초한 일이다. 사람들은 하스스톤의 카드 수가 아직 많지 않아서 카드제한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이르다고 했고, 그것보다 당장 밸런스 패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듯 메이저 대회도 열지 않고 처음에는 등급 표시도 정규만 하려고 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야생전을 차별했다. 그것은 곧 논란이 되는 카드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기 싫어서 아예 제외시켜 버리기 위해 정규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했다. 어쨋든 하스스톤 개발팀은 정규전 도입을 단행했고, 유저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하스스톤에 망조가 제대로 든 것이다. 이 때 나는 하스스톤을 1년 더 지켜보고 이 게임을 계속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하스스톤 개발팀은 또 한번 유저들의 뒤통수를 쳤다. 하스스톤의 새로운 해인 매머드의 해 발표를 하면서 오리지널 카드 6장을 정규전에서 제외시켜버린 것이다. 그것은 정규전을 도입하면서 기본과 오리지널 카드는 영원히 정규전에 남을 것이라는 약속을 그들 스스로 깨 버린 것이다. 그런 결정을 하기 전에 유저들과 소통도 없었다. 그야말로 원칙도 소통도 없는 게임 운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보기에 그럴듯한 논리를 대는 것은 잊지 않는다. 나라를 망쳐놓고 모든것이 선의였다고 하는 어떤 사람들과 같은 것이다. 바로 무능과 비정상의 극치인 것이다.

내가 해야 할 것은 결정이다. 극단적이고 깔끔한 게임을 접는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어떤 절충점을 찾을 것인가. 확실한 것은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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